안전 신기술로 재난·재해대응 강화
- 공모전 대상에 전남대병원 ‘AI기반 환자관리‧이송 플랫폼’
- 우수상 한국광기술원‧장려상 휴텍산업 등 우수기술 선정
- 광주시장상 시상…박람회 참가‧국비 연구과제 참여 지원
광주시가 안전산업 관련 기업을 발굴‧육성해 재난‧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공모를 통해 우수 재난안전 신기술을 선정, 시상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 재난안전산업 신기술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기술 3개를 선정,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광주시가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 도입해 7년째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는 총 15개 신기술이 출품됐다. 1차 심사를 통해 3개 기술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24일 전문가 11명이 시청각(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 방식의 2차 결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기술을 확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전남대학교병원(김동기 교수)이 제안한 ‘AI 기반 통합 재난환자 관리 및 이송 플랫폼’이 차지했다. 이 신기술은 전남대병원이 인공지능(AI), 생체신호 센서,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재난환자 관리 및 이송 플랫폼을 개발,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대응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한국광기술원(고정민 연구원)이 제안한 ‘분포형 AIoT 지반침하 안전 예측 및 실시간 감지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지반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를 수집 및 전처리 후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예측함으로써 재난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장려상은 ㈜휴텍산업(강현욱 대표)의 ‘경량 현장판단형(On-Device AI) 기반 수난재난 대응 스마트 인명구조 플랫폼’으로, 기존 인명구조함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시스템을 장착해 실시간 자체 연산을 통해 행동을 분석, 익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광주시는 이들 수상자에게 광주시장상과 시상금을 수여하고,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및 국비 연구과제 참여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선정된 55건의 우수 신기술 제안에 대해 국내 안전산업 박람회 참가, 국비 연구과제 연계 지원 등 재난안전기술 발전 및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재난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강도 및 빈도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고령화·도시화·집적화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대형복합재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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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