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숲 가꾼 서승욱 가문 ‘산림명문가’
순천 백이산 일원 75ha 편백림 등 산림경영 관리 기여
순천 백이산 일원에서 1963년부터 3대째 숲을 가꾸는 서승욱(52) 가문이 산림명문가로 선정돼 1일 제3회 임업인의 날을 맞아 인증패를 받았다.
올해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서승욱 가문은 1963년부터 조부모부터 3대째 순천 외서면 백이산 일원 75ha 임야에 편백림 60ha, 소나무림 5ha, 상수림 10ha를 경영관리하고 있다. 산림자원을 가꾸고 제품을 개발해 소득 창출로 연결되는 성과가 산림명문가 선정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명문가는 산림청에서 조부모부터 직계비속의 그 손자녀까지 3대에 걸쳐 임업을 성실히 경영해 모범이 되는 임업인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서승욱 임업장인은 편백나무를 심고, 가꾸고, 제품 개발 및 생산의 선순환경영시스템을 만들어 안정적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편백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꾼 평균 수명 50~60년 된 편백숲을 간벌해 친환경 목재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순천 로컬푸드와 정원박람회 기념품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또 편백잎과 가지도 채취해 산림부산물 자원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승욱 장인은 “임업인으로서 가장 큰 영광인 산림명문가로 선정돼 기쁘고 조부모님과 부모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일을 이어서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산을 더 잘 가꿔 많은 사람이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도내 35만 6천여 산주가 산을 가꾸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꾸준하게 지원, 이들이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2020년부터 산림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전국에 산림명문가는 12가문으로 이 중 전남에선 2020년 보성 정은조 가문, 2021년 영암 양선모 가문이 선정돼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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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