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화재취약시설 및 대형화재 우려 대상 화재안전관리 강화 등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 없는 겨울철을 위한 선제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974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80명으로 연 평균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54억원으로 연 평균 11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53.36%)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23.26%), 기계적 요인(9.41%) 등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는 담뱃불(33.45%)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20.8%), 쓰레기 소각(14.15%) 등 순이었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 같은 겨울철 화재 피해 특성을 반영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7개 전략 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요양병원, 필로티 건축물과 같은 화재취약 대상물과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대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화재예방 간담회 등을 통해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겨울철 사용이 증가하는 전기히터·장판 등 난방기기와 음식점 후드(덕트), 화목보일러 사용 시 화재예방 교육과 안전관리 추진으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노인, 장애인, 외국인 거주시설 및 청소년 이용시설에 피난·방화시설을 점검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화재취약자의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조성’을 목표로 화재예방 캠페인 영상 송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없는 겨울철을 위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인명 피해 저감을 중점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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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