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과기부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등 건의

-2일 이종호 장관에게 전남 미래 100년 위한 과학기술 분야 현안 요청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등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을 비롯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평가항목에 ‘지역균형발전’ 반영, 강소연구개발특구 예타 평가대상 선정 등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우주항공국방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의 핵심 요소기술로 손꼽히는 레이저 원천기술 선점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국가 기초연구 발전과 첨단산업에 기여하도록 ‘레이저 기술’을 과학기술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후보 부지를 조속히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안정적 지반과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비롯해 국내 레이저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고흥 나로 우주센터와 연계한 민간주도의 우주개발 기업유치 및 지역거점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 등 핵심사업 예타 통과를 바랐다.

이와 함께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증가에 따른 수용성 제고와 미래 우주산업 육성에 필요한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 구축을 위한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국가 연구개발 예타사업은 일반 예타 사업과 달리 평가항목에서 ‘지역균형발전’ 중요도가 낮아 수도권 등 특정지역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타조사 운용지침’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발전 없이는 지방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남도의 현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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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