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는 폭설…광주 군 장비 투입 제설 총력전
- 민·관·군 제설 총출동에도 역부족…개인차량 이용 자제 당부
- 광주시 “제설 동참 시민께 감사…포기 않고 최선 다하겠다”
22일부터 23일 사이 광주지역에 30㎝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민·관·군 등 지역 공동체가 총출동, 눈치우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설에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 가운데 민간단체에 이어 군부대의 장비도 투입됐다.
군부대는 23일 시 자연재난과 요청에 따라 31사단 보유 제설차량 2대를 지원해 북구 일곡지구 등에서 집중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광주지역은 23일 현재(오후 16시 기준) 최고 38.8㎝(북구 운암동) 최저 13.4㎝(광산구 용곡동)의 눈이 내린 가운데 강기정 시장은 이날 새벽부터 결빙 취약지역과 주요도로 현장을 방문해 제설상황을 점검했다.
시 종합건설본부와 5개 자치구 건설과는 22일까지 보유 장비 47대와 임차한 민간장비 98대를 제설작업에 투입했지만 계속되는 많은 눈에 민간장비 41대를 추가 투입하고 제설 구간도 기존 505개 노선 641㎞에서 527개 노선 685㎞로 확대했다.
시청과 5개 구청은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공무원들이 투입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설작업을 하고 오후 2시 출근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또한 퇴근 시간에 강설로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퇴근시간 전까지 제설작업에 모든 장비·물자·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마을제설반,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안전모니터봉사단 등이 거리로 나와 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간 제설인력 투입으로 이면도로, 골목길, 인도 등에서도 제설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24일 오전까지 계속된 눈 예보와 지속중인 대설 특보에 따라 민·관·군 등 지역 공동체의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하고 23일 오후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7개 시 유관부서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제설 대책을 공유했다.
특히, 제설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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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