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실리콘밸리서 ‘혁신 DNA’ 찾는다

- 구글(Google), UC버클리대학과 협력방안 등 모색
- 디지털 산업 동향‧전망 공유, 대학 혁신프로그램 벤치마킹
- 강기정 시장 “혁신 시작의 기회로 삼을 것”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광주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구글(Google) 본사와 UC버클리대학교를 찾아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이 바라보는 디지털 산업 동향 및 전망을 공유하고, UC버클리대학의 혁신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구글 본사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민정준 산학협력단장, DH글로벌 이정권회장 등 15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올해 준공 예정인 광주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구글이 바라보는 디지털 산업의 최신 동향 설명을 듣고, 공공과 기업의 전문 서비스 부문을 융합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구글의 협업 가능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광주 방문단은 실리콘밸리 인재 양성의 중심지인 UC버클리대학교를 방문했다.

UC버클리대학에서 광주시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인재 양성과 세대별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창업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봤다.

특히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AMENA센터와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인 스카이덱(SkyDeck) 등을 방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업을 키우기 위한 큰 그림을 보는 시간이었다. 행정과 대학, 기업이 하나된 마음으로 협업하고 어떻게 하면 혁신기업을 창출할 수 있는가의 관점에서 봤다”며 “이번 경험을 혁신 시작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인공지능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창업동·실증동·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첨단산단 3지구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약 4000여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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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