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인구감소 대응 위해 민·관·학 힘 모은다

- 광주시·자치구·교육청·의료·학계 참여 ‘추진협의회’ 개최
-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올해 추진 계획 공유
- 광주아이키움 플랫폼 돌봄지도 2단계 고도화 추진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3일 시청에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꾸려진 민·관·학 협력기구다.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자치구, 교육청, 의료·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24인의 전문가와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추진방향과 저출산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광주아이키움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이의 출생부터 성장까지 촘촘한 온종일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맘편한 내☆일, 광주아이키움2.0’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의 2022년 주요성과와 2023년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자치구 추진시책 공유 ▲저출산 대응방안 논의 등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9년부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생애주기별 6단계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며, 민선8기에는 5대 시정목표인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가족만남, 가치돌봄, 맘편한누림 등 3대 분야 생애주기별 6단계로 30개 세부과제를 7개 부서 협업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종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동의 성장단계별 돌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우리동네 10분 이내 돌봄’ 실현을 목표로 ‘광주아이키움 플랫폼’ 돌봄지도 1단계 고도화를 추진, 아동의 연령·거주지별로 촘촘한 돌봄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는 마을단위 공동돌봄공동체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마을중심의 아동돌봄이 활성화되도록 광주아이키움 플랫폼 돌봄지도 2단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임신부 가사의 어려움을 돕고 맘편한 출산을 돕기 위해 가사돌봄서비스를 시행, 635개 가정이 이용했다. 육아용품 기부·나눔 및 커뮤니티 공간인 ’출산맘 나눔가게‘ 2호점을 개소해 지난해에만 1만5156점의 물품을 출산양육가정에 무료 나눔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연차보상 및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장려금을 지원, 2022년 저출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을 통한 시민참여 이벤트와 성평등 육아 확산을 위한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 등 정책 및 플랫폼 이용 활성화로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만 8세 이하 쌍둥이나 3자녀 이상 양육하는 맞벌이가정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수당을 20만~30만원으로 인상하고, 한부모가정까지 확대했으며 기준도 중위소득 120%에서 150% 이하로 완화했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지원시간도 연 150시간에서 200시간까지 늘리는 등 틈새돌봄지원을 확대했다.

2023년 신규 시책으로 올해 말까지 출생가정에는 광주상생카드 매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2곳 조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모·부성권 보장 권리구제지원을 강화 등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자치구 출산·양육 우수 시책으로 ▲동구 맘택시 ▲서구 장난감 택배서비스 ▲남구 교복나눔공유센터 운영 ▲북구 야호! 놀자! 놀이돌봄 프로젝트 ▲광산구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돌봄 등을 공유했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돌봄은 가족의 범주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 명의 영유아, 아동·청소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지혜를 한데 모아 촘촘한 온종일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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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