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청년 삶 버틸 수 있게 버팀목 되겠다”

- 청년일경험드림플러스 13기 드림청년 480명 대상 특강
- 청년 고민 함께 나누고 즉석 질의응답으로 현장 소통
- 13기 5개월간 공공기관 등 350여 사업장서 직무경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일 2023년 상반기 광주청년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13기 드림청년 480여명을 만나 응원했다.

강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 공통교육에 참석, 특강을 하고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강 시장은 먼저 “여러분과 같은 청년인 딸과 아들을 둔 아빠로서, 어른으로서, 시장으로서 미안하다. ‘도전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힘겹게 버티고 있을 청년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대신 광주시와 제가 청년의 삶을 버틸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나의 일(job)와 내일(tomorrow)이 빛날 수 있도록 누리고, 일하고, 즐길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청년의 성장이 곧 광주의 성장인 만큼 갭이어 사업 등 청년들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청년들에게 광주시의 청년·창업 정책 소개 및 시정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청년들에게 광주시가 청년정책으로 93개 사업에 2053억을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리집(홈페이지)인 ‘광주청년 정책플랫폼’, 현재 추진 중인 청년지원사업 원스톱 지원체계 및 거점공간 조성사업인 ‘청년통합플랫폼’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강 시장과 청년들은 즉석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강 시장은 ‘광주 시민 빼고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눈길 함부로 걷지 말라’는 말이 있다. 선배로서, 먼저 살아온 어른으로서 제 발자국이 가장 두렵다”며 “청년, 후배들이 제 발자국을 보고 따라 올 것이므로 늘 두려움 속에서 바른길로 정직하게 가자고 다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은 ‘군공항 이전 가능성은?’, ‘MBTI 알려주세요’, ‘가난을 아시나요?’, ‘인생 영화 소개’, ‘더 쓰고 싶은 예산은?’, ‘사회적가치 실현법이 있다면’, ‘체력관리 비법’, ‘광주시장 되는 법’, ‘청년 정책’ 등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했다.

이날 공통교육은 강 시장의 특강을 비롯해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소개, 직장 내 올바른 소통 방법과 실전 적용, 비즈니스 예절 등 사업장 적응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광주시는 13기 드림청년 선발을 위해 시청 시민홀에서 지난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드림만남의 날’을 열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은 드림만남의 날에 참여해 사업장 대면 상담, 유형별 면접을 진행했고, 2월23일 480명이 최종 선발됐다.

13기 드림청년들은 3월 2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공통교육을 시작으로, 7월말까지 5개월간 공공기관형·기업형·사회복지형·사회적가치형·청년창업기업형 등 5개 유형 350여개 사업장에서 주 25시간 일경험을 통해 현장 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46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52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6월 참여 사업장을, 7월 참여 청년을 모집해 8월부터 14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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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