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성과 ‘톡톡’
- 2025년까지 5881억원 투입…18개 도시재생사업 시행
- 충장동·농성동 사업 마무리…방문객 증가·생활환경 개선
- 연내 8곳, 2025년까지 8곳 추가 완료…성과관리 강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시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토부 공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18개 지역이 선정되면서 국비 1481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881억원을 투입해 도시공간을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
이중 2개 지역의 사업이 완료됐으며, 올해 8개 지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난 동구 충장동, 서구 농성동 등은 도심활력 회복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된 동구 충장동은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미로센터, 충장22 등 거점시설이 구축됐으며, 16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비 77억원이 투입된 서구 농성동 우리동네살리기사업은 상상만개 커뮤니티센터, 벚꽃이야기길, 안전가로 등을 조성하고 노후주택 112호를 정비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으로 지역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광주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16개 지역에 대해서도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사업 ▲지역자산 활용 ▲주민 참여 확대 ▲지역별 관계사업 통합·연계 등을 사업방향으로 설정하고, 도시 쇠퇴에 대응한 물리적 환경개선과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양동, 송정2동, 동명1동, 농성1동, 사직동, 임동, 산수동, 방림2동 등 8개 지역의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도시활력 회복의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동구 동명1동 재생사업은 234억원을 들여 밀집된 문화예술자원과 연계해 노후주거 환경정비, 주민주도 공동체회복, 청년유입 활성화 등을 실시한다. 옛 읍성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동밖어울림센터, 동명공간,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남구 사직동 더 천년 사직 리뉴얼 선비골 사업은 221억원을 들여 쇠락한 사직공원 일대 거주지역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선비골 어울림센터, 안전안심골목, 주차장(3개소), 예술인하우스, 마을공직소 등 지역이 가진 역사·예술적 자원을 활용해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이 밖에 전남대~북구청, 양림동 등 8개 지역은 2024~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 전남대 주변 대학타운형 사업은 2024년까지 452억원을 들여 청년창업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시설인 행복어울림센터, 쌈지공원, 쌈지공연장 등 청년이 중심이 되는 글로컬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지원규모축소 등 변화된 정부정책방향에 맞춰 도시재생사업이 지속되도록 디지털, 정책 간 융합,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지역에 적합한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도시재생과제를 발굴·관리하기 위해 도시재생전략 보완, 지역별 관리카드제 도입, 성과보고회 정례화, 도시재생센터 기능 강화 등도 추진한다.
더불어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시설들이 본래의 목적에 맞게 지속가능하도록 주민주도로 운영하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이를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성패가 주민참여에 달려 있는 만큼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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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