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역사·예술 반영한 남도음식 세계화 모색
-‘케이-푸드 원류’ 주제 포럼서 미식산업 발전 방안 논의
전라남도는 20일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남도음식을 전통과 역사, 문화예술이 반영된 남도 미식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세계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케이(K)-푸드의 원류, 남도미식, 세계를 홀리다’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원이·서삼석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박홍률 목포시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남도음식의 미래 산업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 강연자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나서 ‘케이-푸드 글로벌 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식품산업 현황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이규민 경희대 교수, 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 박찬일 셰프, 전효진 전주대 교수, 심원섭 목포대 교수 등 전문가가 남도음식 미식산업 발전 방안과 세계화 방안에 대한 특별강연과 종합토론을 했다.
이번 포럼은 1994년 시작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어느덧 30여 년 역사를 가진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한 지금 남도음식을 전통과 역사, 문화예술이 반영된 남도미식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세계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을 통해 수렴된 발전 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남도음식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축제 발전방향을 ‘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정했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 적합 후보지로 2020년 관광거점도시 선정, 2019년 맛의 도시 등 남도음식의 대표성과 접근성을 두루 갖춘 목포시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2025년 국제행사 국가승인을 위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적격심사 검토의견을 거친 후 2024년 초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농식품부에 국제행사 개최를 건의한데 이어 행사 개최계획서 작성 등 사전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음식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음식산업을 지역 발전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남도음식이 케이-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고부가가치 미식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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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