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역 의료기관, 의료관광 활성화 나선다
-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대학병원 등 참여 간담회 개최
- ‘건강검진 적금’ 등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 방안 논의
광주시와 지역 의료기관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료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17곳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계획을 소개하고, 조선대병원과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사례를 발표했다. 또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선대병원은 사이버 공간에 메타버스를 구축해 국내외 외국인환자의 접근성 문제를 보완하고 국제진료센터와 중동클리닉 등 의료관광 별도의 전문인력과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지역특화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사업 등 국비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방문 외국인환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많은 몽골을 타깃국가로 선정하고 몽골국영은행, 몽골젊은의사회,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가 참여하는 ‘건강검진을 위한 맞춤형 적금상품’을 공동 개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광주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으며, 의료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밖에 몽골 정부 의료보험 검진대상에서 제외됐거나 몽골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 정부와 공공기관, 지방의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는 몽골 의료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7월 몽골나담축제,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월에는 버스킹월드컵, 광주메디헬스산업전 등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이벤트와 몽골에서 열리는 한국의료관광대전 등을 활용해 의료관광객을 확대·유치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의료기관들은 앞으로 분기별로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ㅇ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동교 산업혁신과장은 “장기간 침체됐던 의료관광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의 현장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며 “광주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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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