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정착하기’ 돕는 귀어학교 9호, 전남 고흥군에 문을 연다

귀어 희망자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교육…연간 100여명 이수생 배출 목표


해양수산부는 9번째 귀어학교 대상지로 ‘전라남도 고흥군’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이제 막 어촌에 정착하는 사람들에게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이 귀어하는 지역으로, 전남에서는 강진군에 이어 두 번째 귀어학교가 고흥군에 문을 열게 됐다.


해수부가 10억 원(국비 5억 원·지방비 5억 원)을 지원해 내년 하반기에 설립할 고흥군 귀어학교는 연간 100여 명의 이수생 배출을 목표로 한다.


귀어학교가 문을 열면 전남 지역의 귀어 희망자들은 5주 동안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과 관련된 이론, 기술 및 현장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고흥군은 현재 운영 중인 귀농귀촌 행복학교와 귀어학교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귀어인들이 금어기 등으로 어업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귀농교육을 바탕으로 농업 소득까지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매년 1000여 명이 귀어하고 있으며 해수부는 귀어귀촌에 필요한 교육, 상담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업창업과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1인당 최대 3억 7500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40세 미만의 청년어업인에게는 창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업창업 후 3년 동안 매달 최대 110만 원의 정착자금도 지급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귀어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이 어촌에서 살아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귀어귀촌사업과 연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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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