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새마을회 등 5개 단체, 전남에 국립 의대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의료환경 개선으로 건강권 확보 강력 요구

전라남도는 7일 전남새마을회관에서 전남새마을회 등 5개 새마을단체가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생명·건강권 확보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새마을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전남은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대규모 석유화학·철강단지 등이 있어 산업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등 의료 수요가 아주 높은 지역임에도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음을 지적했다.

또 지방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치료받을 권리 보장과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 의과대학’이 하루빨리 설립돼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전남도에는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70만 명의 도민이 타 시·도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 이에따른 의료비 유출만 1조 5천억 원에 달해 사회적 비용 경감 차원에서도 전남지역 의대 설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날 성명서 발표 현장에는 전남 17만 새마을 가족을 대표해 시군 새마을회장 등 30명이 참여해 전남의 의료 현실과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전남도민의 높은 관심과 열망을 보여줬다.

이귀남 전남도새마을회장은 “지역 발전과 협력,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새마을정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 차별로 인한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17만 새마을가족의 염원을 담아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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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