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반도체단지‧518헌법수록’ 국힘에 건의
-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 대거 참석
- 인공지능(AI) 2단계 신속 예타 등 핵심사업‧국비 확보 등 요청
- 강기정 시장 “150만 광주시민 위해 광주발전에 각별한 지원을”
광주광역시와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의힘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협의회는 전북, 전남, 광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자체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송언석 예결위 간사, 이용호 예결위원, 김민수 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남‧전북 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광주시와 국민의힘은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지원 사항과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군공항 특별법 통과, 올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산 확보 등에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150만 광주시민을 위해 광주발전에 강력한 지지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핵심현안으로 7월 발표가 임박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이자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점을 설명하고, 국내 유일 에너지믹스(재생에너지+원전) 기반시설을 갖췄고 국가균형발전의 국정철학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반도체계약학과 신설, NHN의 연구개발센터와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인공지능 인재양성, 반도체공동연구소 및 반도체특성화대학 유치 등 수준 높은 인재 확보를 통한 생애주기별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견고히 완성하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고, 지역민의 높은 기대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5‧18정신의 가치와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반면, 실제 헌법수록으로 이어지지 못한 실정을 밝히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여야 공동으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써,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타 추진과 광주산업의 근간인 자동차산업이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호남권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호남권을 대표하는 광주오페라하우스(전문예술극장) 건립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디지털관 건립 유치,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 등도 건의했다.
이날 광주시는 주요 현안으로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광주광역시의료원 타당성재조사 통과 건의 ▲수직 이·착륙기 비행 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용봉IC·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관리 ▲홈서비스 로봇가전 산업 육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등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광주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광주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로 지역 경제를 넉넉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의 미래차 등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광주의 살림이 넉넉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직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당도, 저도 약속한 바 있다”며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여야가 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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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