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경관도시 광주 조성
- 2040년 목표 ‘광주시 도시경관계획’ 수립 완료…21일 공고 예정
- 중점경관관리구역 광천사거리·백운광장·원도심 일원 등 7곳 확대
- 획일적 규제서 탈피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등적 규제로 전환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장기적 도시경관 방향을 제시하는 ‘2040 광주광역시 도시경관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해당 계획을 21일 공고한다.
‘2040 광주광역시 도시경관계획’은 2040년을 목표로 광주의 우수한 경관은 보존하고 새로운 경관은 개성 있게 창출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하는 전략계획으로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경관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약 100여명의 시민참여단 운영을 통한 경관의식조사, 경관자원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수립을 마무리했다.
이번 경관계획은 시민참여단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경관도시, 광주’를 도시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가치개발 ▲활력있는 도시경관 연출 ▲경관자원 가능성 발굴이라는 3가지 목표 계획을 담았다.
계획안 주요 내용으로 중점경관관리구역을 확대했다.
기존 2030 경관계획에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무등산 ▲송정역세권 ▲아시아문화전당 ▲영산강 4개소는 2040 경관계획에서 유지(영산강 구역에는 광주천 추가 지정)하면서 관리지침을 강화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고층건축물이 허용되는 상업지역인 ▲광천사거리 ▲백운광장 ▲원도심-광주역 일원 3개소를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총 7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추가된 구역들은 새롭게 경관을 형성할 지역으로서 창의적 건축물로 랜드마크를 조성,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관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점경관관리구역 : 중점적으로 경관을 보전·관리 및 형성해야할 구역을 의미함
또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관관리를 위해 경관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일반지역을 경관 보존·관리·형성 또는 유형별·요소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 설계방향과 지침을 제시한 경관가이드라인을 마련, 경관 심의·자문때 ‘경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가이드라인 적용 유무를 확인하는 등 종합적 점검에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관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건축물 경관심의 대상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경관심의 대상 건축물은 16층 이상이다. 광주시는 하반기 조례 개정을 통해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건축물에 대해 경관심의 대상을 구역별 세분화해 3층부터 10층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경관계획을 통해 획일적 규제에서 탈피해 지역별 경관의 보전·관리·형성에 필요한 차등적 규제 방향을 제시, 광주시의 우수한 경관은 조화롭게 보존하고 새로운 경관은 개성 있게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새로운 도시경관계획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차등적 규제로서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청사진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과 경관디자인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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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