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사료가격 조기 인하 유도해 생산비 경감 지원한다

농식품부, 수급조절협의회 개최…육계 수급상황 점검 및 안전방안 논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닭고기 계열회사 관계자와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농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하림·동우팜투테이블·체리부로·사조원 등 10개 회사 관계자까지 총 17명이 참석했다.



최근 닭고기 수급 동향 점검 결과 상반기 육계 공급량은 3억 6825만 마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는데 이는 생산원가 상승, 육용종계의 생산성 하락에 따른 병아리 공급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달 상순까지 공급량은 2167만 마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해 회복 추세이나 최근 초복 등 닭고기 수요 증가로 닭고기 도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계열회사의 추가입식을 위한 계열화사업자금 추가 지원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정부가 사료업계와 협업해 사료가격 조기 인하를 유도해 생산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대책에 호응해 계열업체에서도 종란 수입 등을 통한 닭고기 생산 능력 확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삼계 출하량 확대 등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향후 수급 전망·공급 확대 계획에 대해 이날 참여한 주요 계열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닭고기 공급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육계 사육관리 철저, 종란 부화율 향상 및 부화장 가동률 제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정부에서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급이 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요원할 것”이라며 “가격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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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