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2024년 국고예산 확보 강행군
-예산정책협의회·여당 원내대표 등 잇단 간담회서 현안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 해결과 2024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신정훈 전남도당 위원장과 김원이·주철현·김회재·소병철·서동용·이개호·김승남·윤재갑 국회의원, 박정식 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도 예산이 민선 7기 7조 원대에서 12조 원대로 확대, 1인당 지역 총생산 전국 4위, 도민 가구소득 전국 11위 등 도민 삶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며 “미래 100년, 전남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실현할 핵심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서삼석 의원이 예결위원장이 된 것을 20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각종 지역 현안이 차질없이 반영되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비 확보와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입법활동을 통해 도민 삶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강훈식 국회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건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지역 신성장 동력과 연관된 핵심사업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잘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와 여당 원내대표 등에게 현안으로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확충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광주~영암 아우토반, 광주~화순 광역철도, 전남형 트램(목포~오룡)이 국가 도로 및 철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해선 “이차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등 초격차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전의 삭감된 출연금 정상 지원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안 개발과 관련, “여러 부처에 분산된 발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토록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농·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견줘 농·수협이 농수산업 비교우위에 있는 전남으로 이전되도록 산업은행법 개정과 연계해 농협법과 수협법 동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이차전지 앵커기업을 포함한 수소·기능성화학 등 86개 첨단소재 기업과 투자유치를 조율 중이나, 산업용지가 바닥이 났다”며 순천·광양 일원 국가산단 조성을 건의하고,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지역 간 의료 격차 완화와 취약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한목소리로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해상풍력 특별법 신속 제정 및 지자체 역할 강화 ▲지역자원시설세 과세확대 입법화 등 현안을 건의했다.
2024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생명 산업화를 위해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무안) 조성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해양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센터(완도)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 바닷새 쉼터(신안) 조성 등을 요청했다.
신성장 동력을 통한 미래 전략산업 발판 마련을 위해 ▲태양광 패널 사용후 재처리 클러스터(해남) 조성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고흥) 구축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스마트 조선·해양산업 미래인재(영암) 양성사업 ▲광주·전남(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글로벌 관광·문화 중심지 조성을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마한역사문화권 조사·발굴 및 정비 육성사업 ▲애니 콘텐츠 스테이션(순천) 조성 ▲국제명상센터(담양) 건립을, 호남권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으로 ▲광주~고흥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광주~완도 고속도로(2단계)와 전라선 고속철도의 예타 선정 및 통과를,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사업으로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고흥) 조성 ▲여수 국동항 건설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8월 말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정 당국을 찾아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미반영된 사업은 국회 심의 단계인 9~11월 정당 지도부, 예결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까지 국고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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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