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작가·투자사 머리맞대 ‘광주이야기’ 만든다
- 광주시, 스토리페스티벌서 ‘스토리피칭 및 네트워킹’ 개최
- 작가 스토리 듣고, 제작투자사 즉석에서 사업화지원 협의
- 강기정 시장 “광주만의 이야기 담긴 스토리산업 확장을”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이야기부터 해충방제사의 스릴러, 의용소방대원의 로맨틱코미디 등 신인 작가와 제작사가 한데 모여 작품을 논하는 장이 열렸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3 광주 에이스페어(ACE Fair)’와 연계해 오는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 광주 스토리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스토리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스토리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는 신인 작가에게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정받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새로운 소재에 목마른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곳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구할 수 있어 신인 작가와 제작사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는 일종의 투자설명회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김영섭 광주스토리축제운영위원장, 광주스토리집·스토리공모전·웹소설 작가 20여명, 제작투자사 관계자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작가는 작품당 10분 내외의 발표를 통해 작품의 주제, 방향성 등을 설명하고, 제작투자사는 즉석에서 질의응답·상담 등을 통해 스토리 확장성과 작품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작가는 “광주스토리페스티벌 개최로 다양한 작가들과 다채로운 스토리작품을 공유하고 광주형 원천스토리를 지속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를 가진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만의 색깔이 있는 이야기화(스토리텔링)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에 신인 작가와 제작투자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광주만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관광 등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토리산업 기반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광주 스토리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토리 인공지능(AI)중심도시 광주’를 주제로 ▲스토리 관련 연사강연 및 대담 ▲전시부스 운영 ▲피칭 및 상담을 통한 사업화 지원 ▲광주스토리 공모전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부스에서는 광주스토리집 작가들의 작품 속 인물들을 실사로 만나볼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작품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스토리페스티벌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지역콘텐츠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및 인지도 확산을 유도하고, 지적재산(IP) 발굴 및 마케팅·유통과 창·제작자의 안정적인 산업 정착을 지원해 지역 내 스토리 산업기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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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