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10년새 3배 증가 1만여대 가동…시민안전 ‘촘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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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25일 새벽 1시. 동구 한 금은방에 절도범이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경찰로부터 모니터링 요청을 받고 사건 현장 일대를 집중 관제했다. 통합관제센터는 꼼꼼한 모니터링 끝에 용의자 2명이 도주하는 장면을 포착, 인상착의와 이동방향 등을 경찰에 알려 사건 발생 30여 분만에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 지난 9월5일 북구에서는 마약을 투약한 용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통합관제센터는 광주역 인근 주택가에서 담을 넘어 도주하는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경찰에게 알렸고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 상황이 종료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통합 운영하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5월 광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당시 센터에서 운영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은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 대응 등을 위해 설치된 3000여 대였지만, 10여 년간 운영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설치량이 크게 늘어 현재는 1만69대로 확대됐다. 10년새 3배 이상 껑충 늘어난 것이다.

※ 광주지역 연도별 CCTV 운영현황

▲2013년 2977대 ▲2014년 3220대 ▲2015년 3490대 ▲2016년 4007대 ▲2017년 4329대 ▲2018년 5080대 ▲2019년 6552대 ▲2020년 7328대 ▲2021년 8815대 ▲2022년 9773대 ▲2023년 1만69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늘어나면서 시민안전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화재·구조상황을 파악, 119 긴급출동을 지원하거나 납치·강도 등 사건이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을 파악해 112에 긴급영상을 지원하는 등 방범 서비스가 주였다.



2018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112긴급영상 지원서비스 ▲경찰관 긴급 출동 지원서비스 ▲119긴급 출동 지원서비스 ▲재난상황 긴급 대응 지원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2019년 이후에는 아동·치매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지원하고 전자발찌 위반자 검거, 긴급 수배차량 및 통과차량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27대 설치 ▲불법주정차단속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73대 연계 ▲중복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19대 이전·재배치 ▲비상벨 153대 설치 ▲노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320대 교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위험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알려주는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확충 사업’을 12월까지 시행한다. 이 사업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지능형 영상관제 서버와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군중밀집 ▲지하차도 수위 ▲화재 등 위험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관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치구에서 설치한 126곳 386대와 광주시 투자산단과에서 운영해온 50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올해 말까지 이관, 광주시에서 통합 관제·관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89명의 관제원이 365일 모든 지역을 관제하고 있으며, 지방경찰청 등과 원스톱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인 검거 735건, 각종 사건 사고 응급환자, 음주‧노숙자 등 예방활동 5161건의 성과를 거뒀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은 재난·재해 예방과 범죄예방을 위한 필수 시설이다”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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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