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남인들, 고향 광주에 모였다
- 4일 김대중센터서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장학금 4200만원 전달
- 강기정 광주시장 “고향발전 응원 덕에 산업·일자리·문화·돌봄 성장”
세계 호남향우 350여명이 광주에 모여 고향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4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3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세계호남향우회원 350여명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북, 광주, 전남을 순회하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 세계호남향우회는 고향 사랑을 담아 총 42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 호남권 학생 84명에게 50만원씩 전달했다.
한인사회 및 호남향우회 발전에 기여한 향우 10명에게 ‘자랑스러운 세계호남인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광주 출신의 송창호·이기자·이명희씨, 전남 출신의 박신헌·김홍식·이덕호·양필종씨, 전북 출신의 조시영·전정숙·양점용씨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리게 돼 뜻깊다”며 “몸은 이역만리 멀리 계시지만 언제나 고향발전을 위해 응원해주신 덕분에 산업이 크고, 일자리가 늘고, 문화가 일상인, 그리고 시민 누구나 돌봄을 받는 그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여러분이 호남의 자랑이듯 광주도 여러분의 자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은 호남 3개 시도가 협업해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라남도에서 주관 할 예정이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김달범·일본)는 약 25개국 60개 지회, 200여만명의 호남 출신 재외동포로 구성돼 있다. 2013년 창설 이후 10월 4일을 호남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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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