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인도네시아, 인권‧에너지‧문화 교류 강화
- 강기정 시장, 인니 대통령실 인권수석 등 대표단 15명 면담
- 인권‧환경정책 등 벤치마킹…내년 인니 인권페스티벌 초청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 차 광주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6일 오후 시청을 방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면담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잘레스와리 프라모다와르다니 대통령실 국방안보인권수석을 단장으로, 수마스트로 싱카왕시장, 푸투 엘비나 가니 국가인권위원, 에디 켈렝 애트 버루투 다이어리도지사, 무기얀토 인권자문관, 리나 피트리야 와유닝시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정치고문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면담에서 강기정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많은 관계자들이 대표단을 꾸려 세계인권포럼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인권페스티벌과 싱카왕시의 관용정책을 세계인들이 공유하고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됐다. 오는 17일 싱카왕에서 인도네시아 인권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광주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인도네시아는 인권과 에너지 분야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문화교류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잘레스와리 프라모다와르다니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국방안보인권수석은 “시청 앞에 인도네시아 국기를 게양하는 등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기얀토 인권자문관은 “이번 방문은 광주시와 싱카왕시, 다이어리도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세 지자체가 만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세 지자체의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광주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여하고 있다. 또 일부 도시들은 광주시 인권정책을 벤치마킹해 인권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국가와 지방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인권페스티벌’은 광주 인권도시포럼이 모델로, 2014년부터 매년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싱카왕시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내년 인도네시아 인권페스티벌에 광주시 대표단의 방문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지난 5일 광주시 환경정책 현장인 ‘푸른길공원’을 찾아 공원 조성 과정을 안내받고 직접 도보투어에 나섰다. 또 시민(협동조합)과 공공기관(광주도시공사), 광주테크노파크가 협업해 만든 민관협업발전소인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를 방문, 광주시 정책을 시민이 직접 실행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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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