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농축산물 공급 확대한다
농식품부, 19일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을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 공급 확대, 할인 지원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및 대형유통업체 등의 현장 의견을 청취해 농식품 수급 안정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본격적인 김장철 이전에 수급 불안이 없도록 정부 비축 등 가용 물량 29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 5000톤을 조기 출하하고 가공용으로 활용하던 비정형과의 시장 출하를 지원하는 한편, 수급이 안정적인 감귤 소비를 촉진해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닭고기는 종란 529만 개를 11월 초까지 수입하고 계열업체의 병아리 도입 확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 중단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19일부터 재개하고 쌀, 대파·생강, 계란 등 주요 가격 상승 품목은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해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다음 달 본격적인 김장철에 대비해서는 이달 중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가격이 높거나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식품원료에 대해 할당관세 추가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규제 개선, 수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한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수급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소비자단체·식품업계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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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