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입장

▲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광주시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오는 12월 함평군이 군공항이전 관련하여 주민설문조사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 우선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 상황은 이렇습니다. 현재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에 임대 형식으로 활주로와 기반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공항이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독자적 운영될 수 없고 민간공항 또한 이전해야 합니다.

❍ 같은 이유로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현재 연 200만 명이 이용하는 민간공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입장문(11.2)을 통해 우리 시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함평군에 대한 언급 중단을 요청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습니다.

❍ 우리 시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우리 시는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합니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한다고 하여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그 기간에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포함하여 각 지자체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의하고, 이미 광주광역시가 제시해드린 것처럼 1조 원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우리 시와 유치 희망지자체 간에 경제와 산업의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 이전지역에 군공항이 건설되면 수조 원의 공사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전지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함평군은 지난 6월 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에서 국방부와 함평군에 여론조사 시기를 12월 말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여 한 차례 연기한 바가 있습니다. 곧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함평군민이 동의하신다면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동시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 지난 10월 31일 출입기자 차담회 시, 강기정 시장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 바 있습니다.

❍ 전남도 내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이를 위해 우리 시는 전남도에 즉각적인 세 번째 양 시도지사 간의 만남을 요청드리며, 그 만남에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함평군, 무안군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 광주시민의 숙원이자, 양 시도 상생의 마중물이 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대승적으로 판단하여 화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11월 15일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김 광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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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