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주연구원, 시민참여형 정책 개발에 온힘
- 전남과 분리 ‘광주연구원 현장대화’…현안연구 정책대안 제시
- 공공투자분석센터 사전타당성 검토 등 지방재정 건전화 도모
- 강기정 시장 “실현 가능성 높은 정책개발, 정치담론 생산 기능” 당부
광주시와 광주연구원은 시민 참여기회를 늘리고 정책 체감도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에 전력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재)광주연구원은 2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최치국 광주연구원장과 직원 30여명이 참석해 광주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광주연구원은 광주 연구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지난해 광주연구원으로 분리된 광주시 출연 정책연구기관이다.
광주연구원은 지역특성과 시민체감도 높은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사회의 보호지역 관리체계(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무등산 국립공원의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연구원은 무등산 국립공원 방문객이 2018년 314만4000명에서 2020년 245만3000명, 2022년 243만7000명에 그쳐 방문객수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탐방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해 1시간내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생물·지질·문화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이뤄져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핵심보전지역의 지정, 고유생태계 복원, 군부대와 방송통신시설 이전을 통한 정상부 복원, 무등산국립공원 브랜드 구축, 국제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공공투자분석센터를 활용, 지방재정투자 사업의 사전 타당성 검토를 강화해 재정투입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높여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참여기회 확대와 정책 체감도 향상을 높이기 위해 ‘시민 작은연구 지원사업’을 추진, 시민이 직접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시민연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진 연구자의 학위논문을 활용해 광주 현안에 대한 정책자료를 축적하고 새로운 관점의 정책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석·박사 학위논문 정책 활용 지원사업’을 펼친다.
대화에 참여한 직원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생각과 광주 시정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듣고 함께 토론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은 왜 담론을 던지지 못하는지 고민해 왔고 행정이 담론을 던질 수 있으려면 광주연구원이 담론 생산의 진원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주체와 함께 역량을 모아 광주시 정책을 풍부하게 할뿐만 아니라 실현가능성 높은 정책 개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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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