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문예술극장 건립 본격 추진

- 전문가 14명 포함 자문위 구성…14일 첫 회의
- 건립 부지 선정 등 연말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4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해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광주·전남 등 호남권을 아우르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전문예술극장 건립사업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내년부터 중앙부처(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행정 분야 2명, 전문가 14명(문화예술 11명, 건축 1명, 도시계획 1명, 조경 1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기간 사업 대상지 선정, 공연 장르, 운영 방식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공론화, 전문성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문예술극장 건립이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인만큼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정 사업 규모로 추진,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주는 물론 호남지역 공연장 대부분은 다목적용으로 명성황후 등 대형작품의 공연 유치가 불가능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전문예술극장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을 건립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연차별 실시계획 2022년에 사업계획을 반영하고, 2023년 말 실행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이어 올해 3월 5개 자치구로부터 희망 사업부지를 신청받았으며 기술적 검토 등을 거처 연말까지 전문예술극장 건립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내년 초 중앙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전문가 의견과 제안을 적극 청취해 전문예술극장 마스터플랜이 제대로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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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