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8300원, 가격 선 넘어"…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린다

                                                                                    사진은 2017년 3월 미국 피츠버그 시내 매장의 스타벅스 로고.


커피 가격이 6달러(약 8300원)이상 오르는 등 최근 가격 인상이 선을 넘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11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다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일하는 앤드루 버클리(50)는 스타벅스의 수십 년 단골 고객이지만 그가 자주 마시는 모카 커피 가격이 최근 6달러를 넘어가자 스타벅스를 끊기로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지쳤다며 스타벅스 대신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더 작은 커피 체인점으로 간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도 고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올 초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줄었다.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최소 1년 동안 영업한 점포의 매출이 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스타벅스를 떠난 고객 중에는 충성도가 가장 높은 고객이라고 볼 수 있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 실제로 활성 리워드 회원 수는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도 맞았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오해라며 해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새러 세나토레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이 경쟁사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서 불매 운동을 제외한 다른 요인으로 최근의 매출 감소를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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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