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문화콘텐츠기업, 잇따라 광주에 둥지
- 스톰게임즈-법인 설립, 위즈온센-본사 이전 협약 체결
- 3년새 16개 기업 유치…7월 수도권서 기업유치설명회
문화콘텐츠기업이 잇따라 광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광주시가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를 구성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의 풍부한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을 앞세워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 결실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게임제작기업 ㈜스톰게임즈, 콘텐츠기업 ㈜위즈온센과 ‘기업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스톰게임즈는 광주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6년까지 20명 내외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또 ㈜위즈온센은 본사 이전을 통해 2026년까지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기업 이전과 투자실행과 관련한 행정서비스 제공, 문화콘텐츠 기반시설(인프라) 지원, 투자 특전(인센티브) 제공, 지역인재 채용 지원 등에 나선다.
스톰게임즈는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를 개발한 멤버들이 2015년 창립한 회사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포갓즈: 라스트 워(Four Gods: Last War)’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위즈온센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3년 글로벌강소기업 1000+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콘텐츠기업이다. 지난해 영화 ‘강다니엘: 마이 퍼레이드’, ‘사랑의 불시착(라이브 인 서울)’을 제작·배급했고, 일본 후지TV 유통권을 선판매하는 등 콘텐츠 산업의 신시장 발굴과 해외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5월 서울에 소재한 모바일‧PC 기반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업체 그램퍼스㈜와 협약을 체결, 광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광주시는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를 중심으로 수도권 문화콘텐츠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최근 3년 사이에 16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는 핵심 역량과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정보수집 채널 네트워크를 가동해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주시의 강점인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제작 장비를 갖춘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GCC사관학교, 광주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운용 중인 지역특화펀드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등을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CGI센터권역, 아킴보호텔(라마다 충장) 등 투자진흥지구 관련정보와 입주기업의 특전(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기업유치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등 기반시설과 인력양성 플랫폼, 투자조합 등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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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