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주서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공식 출범
1일부터 국가폭력·국제테러단체 등에 의한 트라우마 치유 서비스 본격 지원
국가에 의한 폭력, 국제테러단체의 공격 등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치유와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는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식을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및 관련 유족회 등이 참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3유족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치유센터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적대세력 및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광주 치유센터에는 10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연면적 2224㎡ 규모로 지난 4월에 준공했다.
1층은 상담실과 사무공간, 2층은 다목적실과 물리치료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야외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에도 제주4·3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제주센터를 동시에 개관했다.
국가폭력 등에 의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출범하는 치유센터는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1:1 상담 서비스 확충, 사회적 치유 프로그램 확대 및 방문치유 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시범사업 등록자 사례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 마련과 아직 미등록된 잠재적 등록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으로 피해자들이나 가족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이분들이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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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