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실증도시 광주, 사이버보안도 ‘우수’

- 광주시 랜섬웨어 탐지 인공지능모델 개발…의심행위 100% 대응
-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사이버보안 성과공유회’ 참가…성과 발표

광주시가 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 등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사이버보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4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데이터셋 우수 활용 성과공유회’에 지자체 중 최초로 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랜섬웨어 탐지 및 대응 사례’를 발표하는 등 성과를 공유했다.
※ 인공지능(AI) 데이터셋 : 인공지능(AI) 모델에게 학습시키는 위협 데이터의 집합체를 뜻한다. 사이버 위협 공격 그룹 정보, 캠페인 정보 등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고도화된 위협을 탐지하고 안전한 보안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 랜섬웨어 :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로 컴퓨터 시스템에 있는 파일들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방식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한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광주시는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랜섬웨어 의심행위를 모두 탐지하는 등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돼 참가하게 됐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광주시는 올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체계를 구축하고 단말기 이상행위 탐지 대응 차세대 보안기술(EDR)을 적용한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데이터셋 모델’을 개발했다.

광주시는 이 모델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공한 46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셋을 접목해 ‘랜섬웨어 의심행위’를 탐지한 결과, 총 24종의 랜섬웨어(알려진 랜섬웨어 17종, 알려지지 않은 랜섬웨어 7종)를 100% 잡아냈다.

광주시는 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패턴의 신・변종 랜섬웨어 대응 ▲기존 보안장비와 상호 보완적 활용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우수사례를 자료집으로 제작해 기관‧기업 등에 배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기술을 실증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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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