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국 공군기지서 농수산식품 판매

- ‘숍 코리아’에 전남식품관 운영…미군부대 정식 군납 목표 -
- 김스낵·오징어튀김 등 4개 업체 10개 품목 6개월간 판매 -

전라남도가 미국 주류시장 진출과 미 군납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 한국 소비재 전용 매장인 ‘숍 코리아(SHOP KOREA)’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 식품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의 육·공군복지서비스(AAFES) 건물 1층에 개설된 숍 코리아에서 별도 식품관을 통해 오징어튀김스낵, 유기농 유자주스, 김스낵, 화장품 등 4개 업체 10개 품목을 2025년 2월까지 6개월간 선보인다.

육·공군복지서비스 건물은 미군과, 미군 관계자, 그 가족이 이용가능한 종합몰이다. 현재 스타벅스, 푸드코트 등 10여 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전남도 미주사무소는 까다롭기로 알려진 미군기지 내 매장 허가와 공사, 판매 승인, 인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당 참가비 전액인 1천만 원을 지원하고, 향후 참여기업 제품의 수출 실적이 발생하도록 상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대형 유통망 진입이나 공공조달 사업 참여를 위한 이력을 쌓고, 소비자 선호도와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미군 부대에 정식 군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군 기지의 유통망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엄격한 심사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숍 코리아(SHOP KOREA)에서 전남의 우수한 소비재가 미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참여 기업이 미군·오프라인 유통망 등에 전남산 농수산식품과 소비재를 입점시키는 기회를 얻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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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