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로 광주거리 들썩이다
- 자체 제작 주제공연·프린지리그 등 새로운 재미 더해
- 금남로·광주비엔날레광장·시청 야외음악당 등 다원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금남로, 광주비엔날레 광장, 시청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펼쳐진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제공연을 자체 제작하고,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프린지리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미술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축제 공간을 다원화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금남로에서 펼쳐졌던 공연이 시민 편의를 위해 현대미술 축제장 광주비엔날레와 시청 야외음악당까지 광주 전역에서 열렸다.
‘어쩌다 마주친’을 주제로 한 거리예술공연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선사했다. 국내외 초청, 국내 공모, 아카데미 육성을 통해 서커스‧가면극‧신체극‧연극‧음악극‧무용‧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 공연 22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주제공연 ‘아스팔트 부르스’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배우 200여 명이 참여하고, 중장비·살수차·공중무대 등이 동원된 대규모 공연으로 시민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프린지에서 첫선을 보인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프린지리그’도 인기를 모았다. 전국에서 총 35개팀 331명이 참가, 팀 퍼포먼스‧1대 1‧3대 3 부문별로 화려한 댄스배틀이 벌어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팀 퍼포먼스 대학부는 ‘백제예술대’, 청소년부는 ‘광주연합’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1대 1 일반부는 ‘짐(JEEM)’, 청소년부는 ‘헤비락(HEAVY LOCK)’, 3대 3 대학부는 ‘113 스트리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호진·리벨·진우·도미니크·먼로·유카리 등 최고 수준의 스트리트 댄서 심사위원들의 다채로운 쇼케이스와 진조크루·프렌치 프라이즈·왁씨 등 유명한 전문댄스팀의 특별공연은 관객들을 스트리트 댄스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우천으로 정성들여 준비한 거리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신나는 거리 예술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도 더욱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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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