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문화 기행’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3차례에 걸쳐 전북 군산 및 고창 일대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문화기행’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문화기행’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협치학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이 역사·문학 탐방, 독서·문학기행 등에 참여해 함께 배우고 사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일정은 채만식 작가의 장편소설 ‘탁류’의 배경이 된 군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학부모들은 근대역사박물관, 채만식문학관를 돌아보며 소설에서 느꼈던 감정과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일정은 ‘서정주’ 시인의 시집 ‘질마재 신화’의 주요 무대인 고창을 둘러봤다. 학부모들은 조성호 시인과 함께 미당시문학관을 거닐며 작품을 모티브로 한 조각상 14개를 살펴봤다.
독서·문학 기행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독서 기행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장편소설을 읽었다”며 “이번 기행을 통해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생각을 자녀와 함께 소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다시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책을 읽는 것이 학습이 아닌 습관이 되어야 한다”며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책 읽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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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