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무역업계, 수출 불확실성 뚫는다

- 광주시‧무역협회‧코트라‧광주상의 등 긴급 관계기관 회의
- 환율변동 등 통상환경 급변에 무역보험‧수출자금 등 지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3일 시청에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수출영향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비상시국,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 여파 등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가 가시화하면서 이를 최소화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긴급하게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KOTRA 광주전남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상공회의소 등 지역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단가, 물류비 발생 등 달러 기반 수출비용 산정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단기적 충격으로 볼 수도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정부의 정책 동향,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2원으로 지난 1년 평균 1350원대에 비해 100원 가량 오르는 등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속되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수출기업에 내년에 47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환율변동에 대비해 무역보험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진흥자금 융자 및 해외물류비 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의 저리 융자 등 수출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힘을 쏟는다.

또 무역아카데미를 통한 환율변동 교육 및 수출 컨설팅 지원 등 수출기업의 역량강화를 통한 해외진출 촉진 사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국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수출기업의 통상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광주시와 수출 관련기관들이 협력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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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