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빈집 정비해 도민 생활환경 개선한다
-5년간 140억 들여 1만동…정부 예산지원제도 개선 건의도
전라남도는 2023년부터 5년간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빈집 1만 동을 정비하고 주차장, 쉼터, 쌈지공원 등 조성으로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라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2021년 전국 빈집 6만 5천203동 가운데 27.1%인 1만 7천648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빈집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시군에서 20억 원의 자체 사업비로 1천400여 동을 정비하는 등 최근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7천300여 동을 정비했으나, 역부족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내년부터 5년 동안 도비 42억 원을 포함 총 140억 원을 들여 매년 2천 동씩 총 1만 동을 정비해 도민 주거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또한 빈집 정비에 시군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빈집 정비 실적이 우수한 3개 시군을 선정해 추가 사업비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정비대상은 도심지 및 가로변 경관을 저해하거나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이다. 정비 부지는 주민 편의 증진 및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 공공용지, 주차장, 쉼터, 운동시설 설치, 쌈지공원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더 많은 빈집 정비를 위해 11월 초부터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해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빈집 정비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영수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도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락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역 시도별로 빈집이 가장 많은 경북, 전북, 경남과 연대해 빈집 정비 관련 정부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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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