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보조금 투명 관리...차세대 관리시스템 개통
'e호조+', 자금관리 효율성 높이고 민원인 불편 해소
'보탬e', 지방보조금 중복·부정 수급 예방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예산집행, 계약, 자금, 자산, 부채, 세입세출외현금 등의 지방재정 운용과 지방보조금 관리 등 총 1330여개의 화면으로 구축됐고, 460여 조의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처리한다.
행안부는 개통 첫날 243개 자치단체 8만 4000여명의 지방공무원들이 e호조+를 통해 급여 및 각종 지출금 등의 집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
e호조+는 분산된 자치단체별 업무 수행에서 통합·융합·협업 기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구축했다.
자금현황의 실시간 관리와 스마트폰 등을 통한 가상계좌 납부 등으로 지방재정 자금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한다.
또 243개 자치단체별로 분산된 기반시설을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인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오는 8월 개통을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대금청구시스템과 주민참여예산시스템으로 주민과 지역상공인의 접근성·편의성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을 위해 지방재정 상황 진단·분석 및 지방재정 위기 사전차단 등을 담은 정책결정지원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e호조+ 시스템 구성도.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 지방보조금시스템 ‘보탬e’
보탬e는 지방보조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지방보조금관리를 전자화·자동화해 지방보조금의 중복·부정 수급을 예방하고 지방보조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43개 자치단체에서 대장으로 관리하고 있는 보조금 관리 정보를 통합하고, 유관 시스템과 연계해 중복·부정 수급을 예방할 수 있는 온라인 검증 체계를 갖췄다.
또 지방보조금 일괄 지급 방식에서 보조금 전용계좌에 예치해 건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자치단체는 지방보조금 집행상황 및 증빙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방보조사업 절차 전반을 시스템으로 수행할 수 있는데, 직접 방문없이 보탬e를 통해 사업 신청 및 결과 확인과 정산 보고 등 사업 전 과정을 처리한다.
국민은 지방보조금시스템 누리집에서 성별, 연령, 지역 등 관심 정보로 지방보조사업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보탬e는 이번 사업에서 보조금 집행 및 사업관리와 대민 포털 부문을 개통하고, 내년 1월에는 부정수급 예방 점검 등을 포함해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스템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올해 1월에는 시도, 이어 7월에는 시군구로 나누어 개통한다.
이와 함께 신청-집행-사후관리의 보조사업 전 과정에서 온라인 검증을 실시하고, 부정수급 거래를 탐지할 수 있는 유형 등을 활용해 부정수급 의심되는 사업을 확인하고 부정수급자로 확인되면 자치단체 간 공유한다.
보탬e 시스템 흐름도.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e호조+와 보탬e의 2단계 개통은 재정정보 통합관리 및 자금 현황 관리 등의 재정플랫폼으로써의 초석을 다지고, 지방보조금 체계적인 관리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지방예산의 절감과 지방보조금의 부정 수급 예방으로 국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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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