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인구 위기, 인구영향평가 도입해야”
-모든 도정에 인구 변화 분석…한우 유통단계 개선도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역대 최저 출산율에 따른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도정에 환경영향평가, 성별영향평가와 비슷한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를 통해 “인구 정책은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실국이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평균 합계출산율이 0.78명에 불과하고, 전남지역도 0.97명으로 1명대가 무너졌다”며 “도정 모든 업무에서 인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고려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인구영향평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한우 가격 하락과 관련해선 유통 단계 개선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우 유통단계를 줄이고 현대화함으로써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소비자도 비싸지 않게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며 “남도장터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및 직거래장터 등으로 소비 촉진에도 적극 나설 것”을 독려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도정 내부 평가와 분석 및 외부 홍보도 중요하지만, 관련 기관이나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외부에서 잘 하는 일에 대해서도 호응을 해줘야 한다”며 “가령 최근 신안지역 주민들이 해상풍력 조성을 수용하고, 즉각적인 추진을 정부에 촉구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과 함께, 주민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도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외 선진지를 찾아가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도민도 해외 현장 연수를 많이 다녀오도록 지원대책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지제이 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