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차세대 우주 광통신기술 육성 함께한다
- 광주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래산업 대응’ 업무협약
- 광통신기술 ‘지상서 우주로’ 확장…토지 무상 대부 20년 연장
- 강기정 시장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함께 그려 나갈 것”
광주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손을 잡고 차세대 우주 광통신기술 육성에 나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0일 광융합·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지역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 및 미래 산업환경에 대응한 지속 성장을 위해 ETR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ETRI 호남권연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ETRI 방승찬 원장, 강현서 호남권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ETRI의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지역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 및 기업 육성 지원 ▲‘지상 중심’의 지역통신 기술을 차세대 우주 광통신 기술로의 확장 ▲미래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 등이다.
이날 광주시와 ETRI는 협약식을 마치고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 등 연구 성과물이 전시된 홍보관을 살펴봤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광주시의 많은 지원 속에서 지난 20년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광주시의 주요 산업 정책을 반영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연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대형 성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보통신 등 광범위한 디지털혁신기술을 연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함께해준 덕분에 광주가 광산업 기반 도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앞으로도 광주가 그려나갈 미래 산업 여정에 함께 해 달라. 지난 20년 축적의 역사에 더해 새로운 20년을 더하는 만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01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ETRI를 광주에 유치하고 토지를 2003년부터 20년간 무상 대부했다. 광주시는 토지 무상사용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인 3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ETRI의 토지 무상 대부기간을 20년간 연장했다.
광주에 뿌리를 내린 ETRI는 그동안 지역에서 광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미국A2LA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 자격 취득, 국내 최초 광가입자망인프라 및 서비스센터 개통, XG-PON 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CoAP IoT 표준 프로토콜 개발, 100기가급 광통신 부품 국산화 개발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또 ETRI가 광융합제품 국제공인(A2LA) 시험 지원 등 광산업체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광통신 분야 지역기업인 ㈜우리로(2012), ㈜오이솔루션(2014), ㈜피피아이(2019) 등 코스닥 상장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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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