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 재개발 사전공공기획’ 세미나 개최

- ‘사전공공기획 의의와 실제…북동 재개발 바람직한 개발방향’ 주제
- 지역 주민·전문가 등 참여…서울시 사례 소개, 관련 의견 청취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2일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북동 재개발사업 사전공공기획’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북동 사전공공기획’은 민간주도사업인 ‘북동 재개발 정비사업’에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광주지역에서 사전공공기획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사업 추진주체이자 이해관계자인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공공의 적극 소통과 이해를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북동 재개발사업 사전공공기획’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북동 재개발구역 시민, 비상대책위원회 등 이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공공기획의 의의와 실제 및 북동 재개발의 바람직한 개발 방향’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의견 청취 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북동 사전공공기획 전담팀’의 총괄기획가(MP․Master Planner)를 맡고 있는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가 서울에서 추진됐던 인사동일대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서대문구 충정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십정2구역 철거형 재개발 사업 등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신소희 서울특별시 신속통합기획1팀장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제도 및 주요사례’를 소개하고, 류영국 지오시티 대표는 북동 변천과정, 북동 주변지역 개발현황, 재개발 쟁점사항, 재개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냈다.

또 안평환 광주시의원은 바람직한 북동 재개발 발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시민들은 광주에서 최초로 추진된 사전공공기획에 관심을 보이며 ▲사업주체인 재개발조합의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계획안 수립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계획안 마련 ▲상업지역의 활성화 방안 마련 ▲랜드마크적인 계획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18년간 갈등을 빚고 있는 북동 재개발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북동 사전공공기획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지난 2월14일 1차 회의를 열어 북동 사전공공기획의 비전, 목표, 개발방향, 전략 등을 논의하고, 사업 추진주체인 추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의 건의사항 등을 파악했다.

또 전담팀 활동을 통해 공공성과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해관계자인 시민과의 적극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세미나 및 의견청취 과정에서 제시된 제안사항과 의견 등은 ‘북동 사전공공기획 전탐팀’의 검토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 조율과 합의과정을 지킬 방침이다.

정현윤 시 주택정책과장은 “북동 사전공공기획은 민간주도사업인 재개발사업에 대해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으로 광주시의 도시품격과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제도다”며 “광주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만큼 이해관계자인 주민, 전문가, 공공 간 적극적 소통으로 ‘공공과 민간이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동 재개발정비사업은 수창초등학교 일대 13만6250㎡ 부지에 약 2200여 세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05년 5월 추진위원회 구성 후 2차례 정비계획을 입안했으나 부결됐다. 2019년 3차 정비계획(안)을 입안해 경관심의를 신청, 3차례 심의 끝에 조건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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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