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 ‘탄력’

- 광주·전남권 최초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 1조5192억원 투입…광주상무역∼나주역 26.46㎞ 복선전철 구축
-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간 연대, 균형발전 핵심 교통망 기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광주상무역~서부농수산물센터~혁신도시~나주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6.46㎞ 복선전철로, 총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돼 사전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확정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역철도 5개 선도사업이 반영됐으며, 이중 광주~나주, 부산~양산~울산 등 2개 구간이 선정됐다.
※ 5개 선도사업 : 광주~나주,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정부 재원 협의 과정을 거친 후 보상, 공사 착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앞두고 광주시는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광주시는 국토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에게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정책연구실장을 포함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광주~전남 광역경제권이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인적·물적 교류 촉진, 지역 간 연대가 강화된다. 이를 통해 낙후된 호남 경제권에 도약과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거점 간 이동시간이 기존의 50% 수준으로 단축되며, 상습적으로 출퇴근 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1호선, 국도 13호선의 혼잡구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나주역~상무역) 50→28분, (상무역~혁신도시) 38→20분
(혁신도시~에너지밸리) 43→10분,(혁신도시~농수산물센터) 46→23분

이돈국 군공항교통국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통해 상무역·농수산물유통센터·에너지밸리산업단지·광주남구도시첨단산업단지·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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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