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제 발굴·정책화 ‘민관협치’ 본궤도
- 제2기 민관협치협의회 활성화…분과별 다양한 의제 정책 실현 노력
광주지역 현안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광주 민관협치’가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4월 ‘제2기 민관협치협의회’ 출범식에 이어 분과위원회별로 교차로 보행안전 방안,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마을활동가 양성, 자립청년 지원 등 다양한 의제를 쏟아내며 이를 정책에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선 ‘제1기 민관협치협의회’는 전·일방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의견수렴 방안으로 전방·일신방직 협상조정협의회 위원 추천, 범시민 물절약 캠페인 동참 등 지역현안과 이슈에 대해 연대와 협업으로 지역의 공공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0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여성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손명동 광주여자대학교 행정처장)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옥희 광주서구가족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한영관 다온상담교육연구소장, 배민희 광주YWCA 소심당조아라기념관 관장, 김도형 조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논의해 온 성평등 임금공시제와 여성복합커뮤니센터 건립, 자립청년 지원방안에 대해 그동안의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치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제2기 민관협치위원회에 신설된 안전·도시·교통 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오주섭)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광주천 활용 방안, 교차로(우회전) 보행안전 확보 방안, 이륜자동차(전동킥보드 및 타랑께) 안전과 이용 활성화 방안 등 3가지 안건을 선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같은날 열린 청소년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이운기)는 청소년자율공간 확대운영방안, 교육협력센터, 대안교육기관 관련지원 등을 의제로 추가했다.
특히 제1기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던 청소년 무상 교통 도입에 대해 강기정 시장이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합의가 되면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치한 성과”라며 의제가 정책화돼 무상 교통이 도입될 때까지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민선8기 공약사항인 광주형 청소년 자율공간 구축에 대해서도 민관협치를 통해 이용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된 청소년 자율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 논의하는 한편 유스호스텔 건립 등 다양한 의제를 발굴, 청소년이 행복한 광주다운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자치·마을공동체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장화선)는 다음날인 24일 회의를 열어 자치·마을활동지원, 마을활동가 양성, 시민참여수당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광역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에 근거해 시민과 지역사회 다양한 참여와 합의를 보장하고 시정혁신 협치 기구인 민관협치협의회, 운영위원회, 9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강기정 시장과 시민대표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고 시민대표 공동의장에는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출범한 제2기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는안전·도시·교통 분과를 신설하고, 민주인권·이주민, 문화예술, 환경, 사회적경제·노동, 청소년, 여성, 청년, 자치·마을공동체로 재개편했으며, 위원도 20명 내외로 확대했다.
각 분과위원회는 지역의 현안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여 실행하고 정책화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격월로 운영되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정 현안과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 등을 합의하고 정책을 협의회에 제안, 정책화하는 등 협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홍돈석 시민참여비서관은 “광주시 민관협치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 협치 모델로서 자리매김했다”며 “제2기 민관협치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해 민관이 함께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해 정책화할 수 있도록 광주시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민관협치 분과위원회는 6월에도 민주인권·이주민, 문화예술, 환경, 사회적경제·노동, 청년분과를 비롯해 9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지제이 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