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일염 안전·가격안정 머리 맞대

-천일염생산자연합회, 가격안정·안전성 검사강화 협력

전라남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천일염 안전관리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전한 천일염 생산과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도, 신안군과 천일염생산자연합회 등 20명이 참석해 천일염 가격 동향과 안전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선 천일염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은 강수일수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9월 김장철을 대비한 재고 물량 증대 등으로 확인했다.

* 올해 4~5월 신안군 인근 강수일수 22일(평년: 15.6일, 전년 8일)
** 2023년 산지가격(20kg)
1월 : 1만3천576원 → 2월 : 1만3천597원→4월1만3천740 → 5월: 1만4천127원→6월5일~11일 : 1만8천969원

또 가공·유통업계의 사재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슈로 인한 개인 직거래량의 경우 큰 폭으로 증가해 천일염 사재기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안전한 천일염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가격 안정화에 적극 협력키로 결의하고 천일염 안전성 확보를 위해 6월 말부터 추진하는 방사능 검사 대폭 확대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전남도는 천일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해수부, 시군, 대한염업조합과 협력해 대응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가격 급등에 대비해 정부에 매점·매석 품목 지정과 수매 후 할인 판매 등 다양한 조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최근 강수일수의 증가 영향으로 천일염 생산 감소와 함께 원전 오염수 이슈로 직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며 “천일염 가격 안정화와 사재기 분위기 해소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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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