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값, 예매·유통 등 체계적 대책 마련을”
-주산지로서 책임감…함평에 축산 농생명밸리 구축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최근 소금값 폭등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걱정이 큰 만큼 중간 유통단계 축소, 본격 생산시기인 7월까지 예약판매 시스템 마련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 “소금값 폭등은 전국적 현상이지만,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소금값이 폭등함에 따라 생산자협회가 그 비난이 생산자에게 돌아올까 걱정하고, 수입소금이 늘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시름에 잠겼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격 폭등은 지금 당장 쓰지도 않으면서 사가는 가수요가 많은 것이 한 원인이므로, 염업조합·생산자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새 소금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7월까지 예약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소금 부족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전남이 국내 최대 농업생산기지로서,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성하고 있는데, 축산업도 과학화·스마트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며 “전남으로 이전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함평을 중심으로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농생명밸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와 관련해선 “각 실국과 일선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타 시·도민의 호응으로 38만 명이 가입, 100만 명 목표 달성 전망이 밝다. 가입자에게 정기적으로 도정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하라”며 “다만 도민 역차별 논란이 있으므로, 시군과 잘 협의해 도민들도 일정부분 혜택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밖에도 ▲농식품 해외 상설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남도장터유에스(US)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각종 의례적 행사나 업무협약 등이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의미를 잘 살려 그 가치를 부여토록 하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의 경우 통과를 위해 조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충분히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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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