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이탄지에서 답을 찾다
이탄지는 습지의 한 종류로 식물의 줄기·뿌리와 같은 유기물이 부분적으로 분해되거나 수 세기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양을 의미하며, 탄소 흡수량이 일반 토양보다 약 10배 높다.
심포지엄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박종호 사무총장과 외교부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녹색기술의 핵심은 산림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모두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산림부문 국제협력 확대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마리아 뉴티넨(Maria Nuutinen) 산림전문관은 이탄지의 생태적·기능적 가치와 기후 완화 및 적응 측면의 잠재성을 강조하며, 이탄지 복원과 활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ICRAF)는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사업 모델의 성과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영상으로 전하면서, 복원사업은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와 자발적인 참여가 동반될 때 장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은 “우리가 가진 지식과 자원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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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