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기계 세계 1위 ‘존디어’와 협력 물꼬
- 강기정 시장-바르시니 부사장, 협력방안 논의…올초 CES서 인연
- 존디어사, AWC(AI World Congress in Gwangju) 기조연설
농기계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존디어(John Deere)’사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찾았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존디어사 무쿨 바르시니(Mukul Varshney)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을 접견, ‘광주시-존디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바르시니 부사장은 이날 열린 인공지능 국제전시회인 ‘AI TECH+ 2023’ 개막식에 참석하고 다음날 개막하는 AWC(AI World Congress in Gwangju 2023)에서 ‘농업혁명에서 인공지능까지(1st Agricultural revolution to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 시장과 바르시니 부사장의 면담은 ‘AI TECH+ 2023’ 개막식에 앞서 진행됐으며, 이들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시와 자율주행트랙터 등으로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가진 존디어 간 자율주행산업 발전 및 육성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바르시니 부사장은 “존디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업인을 돕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은 물론 환경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와 의미있고 깊이있는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시니 부사장은 “7000여명의 인력이 있는 인도 기술센터와 미국 본사를 언제든 방문해 달라”며 강 시장을 초청했고, 추후 상세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은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지능 기반 농업플랫폼은 절실하다”며 “국가데이터센터, 인간과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실증 지원 등을 통해 한국형 인공지능밸리로 도약하는 과정에 존디어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주시와 존디어의 인연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시작됐다. 190여년 전 세계 최초로 쟁기를 만들었던 존디어는 CES 최초 자율주행 농기계 트랙터 전시, CES 최우수혁신상 수상에 이어 농기계 회사 중 최초로 CES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 시장은 CES 2023 기조연설에 참석, 쟁기를 만들던 회사가 자율주행트랙터를 만들기까지의 변화와 혁신성에 주목했다. 이후 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양 날개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와 존디어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지시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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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