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년들 “갭이어 덕에 자신감 찾았어요”

- 광주시, ‘광주형 청년 갭이어 성과공유회’ 개최
- 진로탐색 필요한 청년에게 다양한 해외경험 제공

“평소 남들 눈치를 많이 보던 제가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제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게 됐어요. 취업 걱정과 고민만 하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넓은 세계의 경험은 저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백하은 씨)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1일 시청 무등홀에서 청년 갭이어 참여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청년 갭이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정책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은 학업과 취업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갭(Gap) 기간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외봉사여행, 한달살기,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며 진로를 찾아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항공권 예약, 비자 발급 수속 등 출입국 제반사항과 1대 1 개별 컨설팅, 미션 수행,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참여 등 1인당 500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원됐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참여자 30여명이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이후 활동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 갭이어 참여자 중 2명은 식전 공연을 통해 청년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참여자들은 해외 갭이어 프로그램에서 수행한 미션과 경험을 브이로그 영상으로 제작,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본인의 모습 등 참여 소감을 발표했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정지웅씨는 “이번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던 내가 나다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됐고 취업생각으로만 가득 찼던 삶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인창 청년정책관은 “광주형 청년 갭이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96%로 높게 나타나 앞으로도 청년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청년들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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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