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대중성 조화…시민에 다가간 미디어아트
-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성료…총 4만2000여명 다녀가
- 비엔날레급 작가 참여 기획전·국제전시·학술심포지엄 호평
- 희경루와 G.MAP광장 연결 새로운 문화광장 탄생 눈길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빛도 꿈을 꾸는가’를 주제로 지난 9월5일부터 10월1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과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하 2023 GMAF)은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다소 생소한 미디어아트 장르를 시민에게 알렸다.
특히 기획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2만2546명을 포함 총 4만2000여명이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찾았으며, 사직공원 빛의 숲 등 미디어아트 스폿에도 3만8000명의 많은 시민이 찾아 미디어아트를 즐겼다. 또 올해 G.MAP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새로운 문화광장의 탄생을 알렸다.
기획전시 ‘빛도 꿈을 꾸는가’는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는 뉴미디어들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인 이용백, 이완부터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빛나는 최찬숙, 에르메스상 수상자인 류성실, 제16회 송은미술대상 수상자인 김세진, 2021년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던 오민 등 국제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들이 참여한 국제전시 ‘넥스트 미디어아트의 눈’ 역시 9개 도시 18개 팀(25명의 작가)의 작품이 페스티벌 주무대와 G.MAP 외벽 파사드를 통해 공개돼 볼거리를 더했다.
‘메타감각시대의 국내 미디어아트의 흐름과 정책’을 주제로 마련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국내의 미디어아트의 예술 정책과 국내외의 미디어아트의 담론에 대해 논의했으며, ‘2023 GMAF’의 전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2023 GMAF’은 기획전시를 비롯해 광장축제(4일4색콘서트), 국제포럼(4개국), 시민참여 미디어아트공모전, 미디어기업과 만남 매칭페어, 미디어아트놀이터(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진행됐다.
축제는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기획전시를 선두로 비엔날레급 미디어아티스트부터 청년작가, 공연예술가, 콘텐츠 개발자, 인공지능(AI)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이뤄진 복합문화체험으로 구성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57년만에 중건된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와 G.MAP을 비추는 개막식 레이저쇼는 전통과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축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미디어아트에 대한 시민의 문턱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희경루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광장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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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