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유행하는 수두 조심하세요
- 전염성 높은 제2급 감염병…전년 대비 발생 증가세
- 예방접종·손씻기·기침예절 등 위생수칙 준수 당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수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두는 수두바이러스(Human alphaherpesvirus 3)에 의한 급성 발진성 제2급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환자의 피부 병변 수포액과 접촉하거나 대화·재채기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 수두 누적 신고현황(9주차) : 2023년 82건, 2024년 214건(132건, 161% 증가)
수두는 연중 자주 발생하지만 4~7월, 11~1월에 주로 유행하며, 15세 미만 영·유아, 학령기 및 청소년 연령대에서 대다수 발생한다.
※ 감염병 포털(전수신고 감염병) 자료 : 2023년 기준 총 861건 발생, 이 중 환자 중 10대 미만 57.5%(495명), 10대 34.5%(297명)
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데다 학교·어린이집·유치원 등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단체생활 특성상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수두는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영·유아 보호자는 생후 12~15개월에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진성 수포 등 수두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정할 때까지 어린이집·학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완료, 기침 예절,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다”며 “감염병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유치원·영유아 보육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3주 이내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관할보건소에 바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끝>
수두 3대 예방수칙
◇ 첫째,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두 접종 미완료자는 예방접종 완료
◇ 둘째, 자주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씻지 않는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의심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철저
◇ 셋째, 감염 의심 증상‧징후가 있다면 진료를 받고 감염력이 소실되는 시기*에 등교‧등원 재개
* 수두: 모든 발진 병변의 가피(딱지) 형성(발진 시작 후 최소 5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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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