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시군-한전, 계통포화 문제 해소 머리 맞대


전라남도는 26일 대규모 태양광·풍력단지 조성 지역인 여수시, 고흥군, 해남군, 영광군, 신안군과 한국전력이 참여한 가운데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5월 변전소 수용용량 포화로 발전설비 출력제어가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전남 85개 모든 변전소의 추가접속을 제한하는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했다.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8월 31일 이후부터 접속제한 시기인 2031년까지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협의회에선 기존에 발전허가를 받은 이후 사업 추진이 미진한 경우 여유용량을 활용하는 방안 등 전력망 이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전남도와 참여 시군은 특히 기업의 설비투자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보를 위해 대규모 전력 수요·공급단지에 정부 주도의 신규 345㎸급 변전소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반도체, 인공지능 등 재생에너지 전력다소비기업 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근로자에 근로소득세 감면 확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내에서 전력구매계약(PPA) 시 전력기금·전력망이용료 할인 등 이전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지역 모든 변전소가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돼 재생에너지와 연관된 기업유치 등 주요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지역의 계통포화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은 풍부한 일사량과 양질의 바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의 최적지이지만 부족한 전력계통으로 인해 계통포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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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