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강진·신안서 제10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전라남도는 지역에서 배출한 김인, 조훈현, 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바둑 국수(國手)의 명성을 기리고, 전 세계에 바둑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제10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영암, 강진, 신안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영암·강진·신안군이 후원했다.

영암에서 진행되는 세계프로 최강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 1위 신진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과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을 비롯해 변상일, 김명훈 등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중국에선 판팅위, 왕싱하오, 자오천위, 일본에선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시바노 도라마루가, 대만은 라이쥔푸, 쉬하오훙 선수가 출전한다. 2일 개막식 이후 3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대회 10주년을 맞아 세계프로 최강전 상금이 대대적으로 증액됐다. 대회 우승상금은 올해 2천500만 원이 증액된 1억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 원이 오른 4천만 원이다.

강진 일원에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제 청소년 바둑대축제는 국내 선수 340명과 중국, 태국, 과테말라, 미국 등에서 16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같은 기간 신안에서는 전국 여성·전남 동호인 바둑대회가 열린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10주년을 맞이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빛날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산을 지원했다”며 “대한민국 바둑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바둑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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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