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관·군·경 방위태세 확립…‘2024년 을지연습’ 19∼22일 실시
- 국가위기관리·전시전환 절차 숙달…22일 오후2시 민방공대피훈련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4년 을지연습’을 군사연습과 연계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간 실시한다.
최근 한반도 안보환경에 맞는 실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제훈련과 시민 안보의식 고취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을지연습에 앞서 14일 오전 5시45분 전시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공무원들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이를 통해 비상소집 명령 전달체계, 비상연락망 가동 여부, 비상소집 문자·전화 발송 장비 가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을지연습 첫날인 19일에는 최초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전시직제 편성 훈련과 기관 소산·이동 훈련, 전시창설기구 설치 및 운영 훈련 등을 실시해 전시전환절차를 숙달하고 공직자들의 전시 임무 숙지와 충무사태별 조치사항 등을 토의한다.
연습 2일차부터 4일차까지는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해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 테러위협에 대비해 전시 현안과제를 발표하고, 분야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자치구별로 실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연장과 경기장 등에서 테러 상황이 증가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인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테러·화생방 상황 발생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통해 민·관·군·경 협조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22일 오후 2시에는 적기 및 미사일 등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가까운 건물 지하시설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이동중인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하는 등 대피훈련에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민·관·군·경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곤고히 해 전시 상황과 각종 테러 상황에 신속한 대처 및 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격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범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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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